독일 초등학교 입학식은 9월 첫번째 주 토요일 오전에 열립니다. 독일인들에게 초등학교 입학식은 인생에서 중요한 날 중 하나로 부모는 물론 친적들까지 참석해 아이의 학교입학을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학교 입학식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첫 등교를 하게되는대요. 첫번째 주는 적응주간으로 일반 수업시간에서 단축해 학교에 익숙하게 도와주는 기간이죠.
첫 등교일에 맞춰 준비물을 챙겨 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리스트는 꽤 많은 편인데요.
저같은 외국인 입장에서 이 준비물 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마치 암호 해독하는 느낌이랍니다.
저희 아이의 학교 리스트를 공유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드릴게요.
초등학교 입학식은 Einschulung(아인슐룽)이라고 합니다.
1학년은 1.Klasse(Erste Klasse )- 에어스테클라세 라고 하며, 1학년- 신입생을 Erstie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방 배정은 입학 식 전 학부모회의(엘턴아벤트)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준비물 리스트는 학교 등록 이후 전달받습니다. 학교에 상관없이 노트와 필기구, 가방, 물병, 간식박스 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개인 물품에는 모두 네이밍스티커를 붙여 자신의 물건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Heft는 노트, Hefter는 파일철입니다.
이 수많은 노트중에 어떤걸 구입해야할지 막막해집니다. 백투스쿨 준비기간에는 매장에 도움을 주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없이 물어보세요.
준비목록의 노트를 구입할 때는 숫자를 잘 보세요.
1. 사이즈 확인 - A5/A4 구별
2. 내부 종이 선의 종류 확인 - 선 여부, 크기
(숫자로 적혀있음)
예) 수학노트 중 Matheheft A5 (Kariert Kastchergrosse 7. hochformat)
이 노트는 A5 사이즈 세로형, 체크 노트인데요.
이 격자무늬의 크기가 7인 것을 의미합니다.
노트를 구입하러 가면, 노트 모양마다 구별되어 있는데요. 노트 앞면에는 숫자로 구별해 두어 찾기 쉽습니다.
아래의 노트중 어떤 것일까요?
왼쪽 숫자7이 적인 빨간색 노트 입니다.
아래의 노트는 Schreibheft Liniatur 1 A5 입니다. A5사이즈의 글쓰기 노트이며 줄간격이 1입니다.(1학년용이라 줄간격이 넓어요.) 저희는 A5, A4 사이즈 필요하네요.
다음은 노트 악세사리인데요.
Umschlag - 노트/책커버 입니다.
시각적으로 직관적이게 노트를 구별하기 위해 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Hefter - 파일철이라고 하나요? 색으로 과목을 구분하고 인쇄물을 이 파일철에 보관합니다.
베를린의 일반적인 초등학교는 아침도시락을 챙겨다니고, 학교 후 방과후 학교(호어트-Hort)에 다닐 경우 점심은 호어트에서 먹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부터 아침과 오후 간식을 싸 다녀서 도시락 싸가는게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유치원도 꽤 있습니다.
도시락은 보통 빵과, 과일, 채소(당근, 오이, 파프리카 등), 치즈, 요거트 같은 간단한 음식들을 넣어줍니다. 물론 개인 물통에 물을 채워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스포츠 시간을 위한 옷과 신발은 가볍고 편한 운동복 - 저희는 축구 트레이닝복을 넣어줬어요.
신발은 실내운동용으로 바닥이 딱딱한 고무가 있는 신발이 있습니다. 굽이 너무 높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고, 클라이밍용 신발도 좋아요.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필수품인 연필입니다. 펜 잡는 연습을 위한 연필로 연필에 홈이 파여 있어서 연습할 때 적합해요. 오른손 / 왼손 잡이 용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에 맞게 구입해주시면 됩니다.
Zeichenblock 은 스케치북이에요.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저렴한 스케치북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 외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붓과 물통 등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학교에서 제공해주지만 독일에서는 가정마다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단어는 Abwischbarer Folienstift입니다.
마커펜종류인데 구글링을 해도 여러종류가 나와서 헷갈렸는데 문구점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찾았습니다. 백투스쿨 기간에 백화점이나 문구점에 가면 이 준비물들 코너가 따로 마련되기 때문에 방문해서 질문해보시고 구입하시면 어려움이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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