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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4월초는 베를린에 명이와 달래가 지천으로 피는 시기입니다. 작년에도 다녀왔던 달래 스팟에 오늘도 다녀 왔습니다.
명이도 따러 가야하는데 겨울 내 계속 추웠던 탓인지 아직 덜 자란 것 같습니다.
저는 spandau 숲 으로 다녀왔는데 이곳에는 달래 뿐만 아니라 고사리 스팟도 있습니다.
Rathaus Spandau 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도로 옆으로 모두 달래가 자라고 있습니다.
도로 옆은 먼지가 많은 편이니 숲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돼요.
달래는 마늘과로 독일어로 Wunderlauch라고 합니다.
명이 -Bärlauch는 잎이 넓적하고 이파리만 먹지만 달래는 뿌리채 캐어 먹습니다.
두 잎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파리 크기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풀 종류와 구분하고 싶다면 풀에서 마늘향이 나는지 맡아 보시면 돼요.
독일 사람들은 주로 잎을 먹지만 우린 뿌리까지 뽑아 야무지게 먹어야죠.
달래장 만들어 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좋고 김에 뜨끈한 밥 한숟갈 넣어 싼 후에 콕 찍어먹는 것도 좋죠.
아니면 호박, 양파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보글 보글 끓이고 불끄기 직전 달래 한줌 넣어도 환상입니다.
달래가 많아 사치부릴 수 있다면 부침개로 만들어도 봄 향기 가득 느낄 수 있습니디.
하늘은 흐리고 메일 비가 오지만 베를린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명이 따러는 저 멀리 브란데부르크로 나갑니다.
길고 긴 베를린의 겨울을 견딘 보상을 이렇게 소소하게 보답 받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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