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살이 한국인이에게 가장 결핍된 음식은 바로 해산물, 신선한 생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 때 생선은 안 좋아했지만 해외살이가 길어지다보니 이제는 생선구이, 생선찌개 뭐 바다에서 나온 것들은 다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생선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것이 해산물인데요. 겨울철에는 홍합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주변마트에서 문어, 새우 간혹 봉골레와 맛조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서양인이 좋아하는 뼈가 제거된 대구나 광어 같은 흰 살 생선도 쉽게 구할 수 있죠.
하지만 한국인 우리가 원하는건 살코기만 있는 그거 아니잖아요. 한국인의 횟감, 매운탕용 생선은 주변에 쉽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인이 찾는 식재료 이걸 구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독일에서 이용하는 멤버십 마트 3대장을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아래의 세개 마트는 모두 회원가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확인해주세요.
1. 누구나 회원 자격이 되는 Fisch Paradis (여기)
독일 전역에 있는 고급 식재료 마트입니다. 베를린, 에센, 프랑크푸르트, 쾰른, 라이프치히, 뮌헨,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있습니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고기, 와인, 향신료 등 고급식료품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Kadewe (백화점)정도의 가격으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구비 된 제품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추천하는 상품은 듀록(Duroc)이나 이베리코 돼지고기, 앙트레코테(Entrecote) 소고기를 추천합니다.
(고기류는 소포장 된 것이 없고 1kg 이상으로 크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산물도 굉장히 신선하고 맛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구입한 홍합 역시 일반 마트와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연어와 참치 종류는 사시미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선 합니다.
* 어떤 곳에서 구입하시든 연어를 사시미/스시로 드실 예정으로 구입하신다면 반드시 24시간 이상 냉동 후 드셔야 안전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마트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의 마트이지만 좋은 식료품을 한 곳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고 회원카드 발급 제한도 없어 일반 소비자 누구든 이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매장이 비교적 도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며, 겨울철 굴의 종류가 다양해서 베를린에서 최상품의 굴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2. 이마트 트레이더스 급의 Metro (여기)
메트로는 식당 및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자재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를린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에 매장이 분포해 있습니다. 식재료부터 그릇, 가전, 가드닝 제품까지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입장 시 멤버십카드 - 회원권을 제시해야 하고 가격은 식자재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되며, 세금 환급받을 수 있는 영수증이 별도로 나옵니다.
요식업 외 일반 사업자 등록증으로도 회원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메트로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세금 공제 전 가격이 일반 슈퍼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편이고, 대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이 많아서 일반적인 가정에서 이용하기에는 큰 이점은 없습니다. 이곳은 고기와 생선종류를 구입하기에 좋으며, 연어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퀄리티입니다.
저렴이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큰 규모의 매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회원제 마트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독일 내 많은 매장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하며, 가전제품의 경우 큰 폭의 할인도 매주 바뀝니다.
3. 식당 사장님에게만 허락된 마트 Hamberger (여기)
비교적 최근에 이용하게 된 회원제 마트 함베어거입니다. 식당 사장 친구의 찬스를 얻어 방문했다가 반해버린 곳이죠.
이곳은 세 곳의 마트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어렵습니다. 일단 매장 자체가 독일 내에 많지 않으며, 회원자격 역시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업자이기 때문입니다.
출입 시 회원 카드를 확인하고, 나가는 길에서 구입한 물건과 영수증을 대조해보기까지 한 꼼꼼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코스트코와 비슷한 분위기가 나지만 이곳은 일반 회원은 이용이 안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한국, 베트남, 인도 식료품부터 생물, 고기, 공산품 없는 게 없는 곳이랍니다.
메트로에도 방대한 양의 제품들이 있지만 야채나 치즈 종류가 한정적이고 PB 상품이 대부분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이곳은 이태리,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한국요리에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고, 연어, 참치, 다양한 갑각류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베를린에 있는 식당 사장님을 다 볼 것 같은 느낌으로 요식업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은 해산물과 생선이 들어오는 날이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또한 이곳은 소매업이 아니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종류는 작은 양을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하나씩 판매하고 있지만 하나씩 구입할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니 구입 전 비교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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